나는 복슬형 인간이라 평소에 괜찮다가도 수영하러 갈 때면 항상 스트레스를 받았음.

몇 년 전 면도에서 브라질리언 왁싱으로 넘어갔는데, 맨들해져서 좋긴 하나 너무너무너무너무 아파서 새로운 길을 찾게 됨.

브라질리언 레이저 제모가 그것이다!

따꼼따꼼 하는 건 있는데 왁싱에 비하면 1도 안 아프고 순식간에 끝남. 솔직히 잠들 수 있을 정도야.
(나는 정말 고통이 주저돼서 왁싱을 안 하게 될 줄 몰랐던 사람임.)

처음이라 어떤 통증일지 예상이 안 가서 다소 긴장했으나, 내지 처음엔 상당히 인상도 썼던 거 같지만, 나를 믿어요 특히 왁싱이랑은 비교불가할 정도로 전혀 매우 괜춘함.

왁싱은 시간이 오래 걸려서 하다보면 덤덤해지는 데 이건 순식간에 끝나니 고양이 자세할 때 좀 창피했음 하하. 정면 할 때는 플라스틱 눈 가리개 얹어줌.

현재 시술한지 5시간 째인데 아무 아픔도 느낌도 없음. 열감이나 간지러움이나 여튼 아무 것도 없음. 그냥 힘겹게 밀었던 그 상태 그대로.

면도는 어제 밤에 했는데 아주 약간씩 올라오는 중. 브라질리언 레이저 제모의 가장 큰 산은 스스로 면도하기임니다.

진짜 핵 힘듬. 의자를 구해서 앉아서 하면 좀 나을까. 땀 뻘뻘 흘리며 결국 중간에 한 번 쉬었다가 함. 베임 주의.. 살짝 베였으나 순식간에 지혈되어 상처도 못 찾긴 했음. 천천히 시간을 들여 하는 수밖에 없음. 복슬이들은 가위로 먼저 최대한 짧게 잘라두는 게 좋아요..

다시 돌아와서, 왠만한 병원 5회 = 왁싱 10번 가격 정도로 책정해서 부담스럽지도 않음(강남역 쪽엔 왁싱가격으로 하는 곳도 있다고 함).

위치랑 가격이랑 (장비랑) 놓고 좀 고민하다가 그냥 회사에서 제일 가까운 곳으로. 왁싱은 교대였는데 그마저도 부담스러웠으니.

리뷰가 많지는 않았고 있는 것도 다 광고느낌이긴 했으나 여러 조건이 그냥 다 무난해서. 삼성동임니다.

레이저는 시술을 의사가 해야 해서 좋음. 여의사가 해주는 건 다들 기본인듯. (약간 내가 이거 하려고 국시봤나 회의가 들 거 같다고 생각함.. 하지만 돈이 되겠지..)

10번은 해야 10년 간다라고 하는 데 사실 “무모”의 상태는 기대도 안 함. 나는 복슬이니까. 좀 덜 나게 되는 것이 목표일뿐.

영업 열심히 하시는 실장님과 달리 의사선생님은 너무 지쳐보였.. 퇴근하고 싶은 마음 백분 이해해요. 저도 하고 나서 회사 복귀했어요 하하.

참 실장님 말을 너무 단정적으로 하시는 건 조금 위험해보였음. 색소침착 없다 같은 거.

왁싱이랑 달리 항문 별도라고 하는 게 특이. 피부과 처음 가봤는데 그냥 치과 느낌이었음(?). 특별히 친절한 것도 없고, 뭔가 일회용품을 잔뜩 써서 위생을 강조하는 느낌도 없었음. 침대도 그냥 실리콘 패드 깐 거. 잘 닦긴 하겠지?

이벤트 중이라 5회 가격으로 6회, 또는 10% 할인인데 당근 6회가 좋음. (근데 지난 번 안과도 그렇고 왜 선수납이지?) 이벤트 하는 곳들 좋아.

그리고 모든 피부과들이 부가세 별도로 표기하던데 이건 항상 노이해인게, 조금이라도 싸보이는 게 도움이 되나? 어차피 다들 보자마자 10% 계산할 거 아냐.

간 김에 (하려고 했던) 겨드랑이도 했음. 겨드랑이도 이벤트 중이었는데 그냥 브라질리언이랑 횟수 맞춰서 조금 더 결제함.

참 겨드랑이 하려거든 나시 vs 벗어야 하는데(이 경우 치마를 가슴 위로 끌어올림, 근데 그 치마가 랩핑치마라 크게 벌어지는 그..), 나는 그그 스포츠 브라처럼 생긴 (예전에 산!) 유니클로 검정 속옷이라 그냥 입음.

종아리는 곧 무릎을 다시 째야 해서, 내년쯤에. 인중하자고 강력히 권하셨지만 종아리까지만 하려고. 나머지 부위(!)는 어차피 평소에도 면도 안 했으니. (사실 종아리도 귀찮아서 잘 안 하는 편. 적당한(?) 길이까지는 당당하게 치마 입고 다님 ㅋ.ㅋ 알게 뭐야 ㅋ.ㅋ)

자외선 차단도 해야해서 역시 제모는 겨울에 하는 게 맞는 것 같음. 재생크림도 가격도 저렴하길래 그냥 샀음. 바디로션 대비 마데카솔 성분이 있다고 함.

왁싱 불만 중 하나가 꼼꼼하게 안 한다는 거였는데(두군데 가봄, 비교적 유명한 시설 좋은 곳 vs 추천 받아 갔지만 여러모로 구렸던 1인샵), 아니 수영복 입으려고 하는 건데 다리와의 경계(팬티라인 기준 1-2cm)는 “허벅지”에 해당한다고 하는 게 가당키나 함? 브라질리언은 당연히 비키니 포함 아닌가?

레이저 제모는 두고 볼 예정. 배꼽 아래까지 조사해주는 느낌은 있었음.

여기 1이라 . 내가 들어간 시술실은 침대는 2개였으나 시술은 혼자. (다른 대기실이 이어져있나..?) 의사선생님 한 분과 다른 비의사인 분이 함께 있었음. 씻는 곳이 없는 건 이해하겠는데 라도 ..

또 tmi가 뭐있지.. 원래 브라질리언 하고 신기한 것: 생리하거나 닦을 때 핵편함. 나는 신문물(탐폰)을 쓰지만 그냥 패드 쓰는 사람들은 더욱 신세계일듯.

아 맞다 처음 하고 화장실 갈때 조준하지 않으면 약간 타고 흐를 수 있음ㅋㅋㅋㅋ 겪어봐야 암. 하지만 깔끔하게 닦을 수 있으니 문제는 아니, 왠지 별히 데도 타고 .

브라질리언 레이저 제모 1회차 of 6회차 끗!

Posted by 요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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